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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지다니
아이고내강아지
2011. 7. 10. 01:53
ㅎㄹ랑 주녕이가 넘 잘 어울려서 주녕이가 얄미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주녕이보다 두준이를 훨씬 더 애정해서 그런거였다. 생각해 보니까 주녕이가 트위터에 연애하는 티를 내면서부터 존나 두려운 맘을 감출길이 없었다. 실은 그 훨씬 전부터 주녕이가 두준이한테 아니 모든 애들이 두주니가 좋아서 절절매길 바라고 있던 것 같다. 호모를 제외하고도 말이다. 내 보기엔 그나마 비스트 내에서 두주니한테 위로가 되는 상대가 용주녕이밖에 없는데 이 용주녕이는 사랑에 빠지면 너무나 올인할 타입이라 불안했더랬다. 두주니한테 소홀할까봐. 근데 조금 뒤로 물러나서 보니까 주녕이가 두주니에게 있어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의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이것 또한 괴롭지만 주녕이로 아예 호모질을 못하는 것 보다 낫다. 진정이 됐달까. 물론 아직 즐기진 못하겠지만ㅠㅠ 동운이가 동갑이거나 비스트내 형이 하나만 있었어도 일케까지 진지병걸리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이래서 빠심이 짙어지면 안 된다. 주녕이는 여전히 반짝이는데, 그거랑 별개로 두주니 때문에 서운한 걸로 못본척 하게 되면 나만 손해다. 손해야ㅠㅠ 용주녕 같은 애가 어디 흔한가. 두주나 너도 연애해. 그럼 누나가 일케 안 찌질해져도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