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아이돌 하이라이트 정말 조아해 이번 역시 진심이야

아이고내강아지 2017. 10. 23. 12:46
콜링유 안무영상도 날아갔는데, 어쩔이와 쎌브까지 날아갔다
무엇보다 춤빠(...)인 나는 매우 상심했다
심지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조회수 높이기에 매진했는데ㅠㅠ

투표도 그렇다 최근만큼 열심히 한 적이 없는데 쏠로로 나오는 ㅌㅁ한테 밀림ㅎㅎ
조무래기인 줄 알았던 ㅂㅌㅂ한테도 여러 가지로 밀림 ㅋㅋㅋ(ㅂㅌㅂ한테 악감정 없뜸)
이게 팬덤의 나태함인지 전체적인 팬들 수가 감소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하이라이트가 그대로 ㅋㅂ 소속으로 다음 계약이 불투명한 아이돌이었다면
나는 더없이 의기소침해져서

아아...
아이돌 팬질의 끝은 패배감밖에 없어...
그래 항상 이렇게 끝이 구렸지...
잘 된 아이돌이 어딨음?
끽해야 ㅈㅋ처럼 추억팔이 하고 살거나 사실상 형식적으로 그룹 홛동하는 ㅅㅎ뿐인거야...
비스트도 그런거 뿐이야...
덧없음을 느끼고 한 세계가 저물어가는 걸 감내했겠지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다르다
아이돌이 독립해서 회사차려 나온다는 게 이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어엄처엉 대단한 일이란 걸 시간이 지날수록 소름끼치도록 느끼구 있뜸...
짐 아무리 최고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이라 해도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볼 수 있는 그런 자부심인 것이다

사랑스럽던 모습이 익숙해지고 콩깍지가 빠지면 영원할 것 같던 마음이 식는 날은 분명 온다, 이건 연인관계도 마찬가지... 권태기가 오고 그 다음 부흥기까지(...)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서로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하이라이트는 이 의리를 져버린 적이 없다(물론 지뢰는 있었다... 똥 맞은 적 있었지... 찌발)

할라 멤버들 모두 제각각 매력 넘치고 영리하고 나보다 백만배 강한 멋진 닝겐들이니까
그냥 이대로만 가더라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디너쇼 할 수 있을 같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댔지
분명 멀리 환승(아.. 이 표현 정말 싫어하는데ㅋㅋㅋ)했던 누나들도 다시 돌아올 그런 탄탄함이야
일례로 벌써 몇 분이나 다시 좋아졌다며 나더러 아직도 계시냐며 너무 반갑다고 글 남겼는 걸(...답변은 안 달았..ㅋㅋㅋ)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가 원하는 아이돌스러운 무대는 다신 없을 지도 모른다...(근데 이번 셀브 보면 양요덮오빠 보면 이렇게나 아이돌스런 무대가 없다... 아이돌왕임 가수왕에 아이돌왕임...ㅋㅋㅋ)

게다가 할라는 더 재밌는 게 있다
뭐냐면

올해초였나 갑자기 빠진 노래 YeY

(라이브는 별로지만 갠적으로 윤두 노래라고 생각하는 예이니까 두가 잘 생겨보이는 무대로 갖고 옴)

불필요한 감정의 연소
난 더 이상 태울 게 없어
하염없이 돌고 돌아도
결국엔 다시 제자리인 걸
수없이 넘어지고 또 일어나
I need your hand
뻗어 봐도 닿지 않아
마음 둘 곳 하나 없는 채로
살아가려면 내가 미쳐야 해
Loveless 쓸데없는 Emotion
위로 섞인 말도 No thanks
불필요한 감정 죽여
의미 없이 부딪혀 저 잔에다
이미 다 깨져 부서진 마음
다 같이 망가져 엉망진창 다
흔들어 이 밤을 제끼자
Everybody stand up
하나도 빠짐없이
hotter than a summer time
열 올리고
Everybody stand up
우리 모두 다 같이
하나도 빠짐없이
Yey Yey Yey Yey
다 필요 없어 다
아무런 기대 바람도
가질 수 없어 Woo
Yey Yey Yey Yey
더 들이부어 봐
속이 닳고 닳아
찢겨도 난 상관없어
Yey Yey Yey Yey
다 버리고 가볍게 날아가
Yey Yey Yey Yey
오늘은 모든 걸 다 내려놔
Yey Yey Yey Yey
더 들이부어 봐
yey yey yey yey hotter
than a summer time
슬픔에 젖는 것조차 지겨워
거울 속에 나는 울고 있지 않아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살아가
믿음에 대한 대가는 언제나 배신
이젠 놀랄 것도 없어
속은 내가 바보지
사랑 사람 다 똑같아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 나 혼자다
처음부터 끝까지
Everybody stand up
하나도 빠짐없이
hotter than a summer time
열 올리고
Everybody stand up
우리 모두 다 같이
하나도 빠짐없이
Yey Yey Yey Yey
다 필요 없어 다
아무런 기대 바람도
가질 수 없어 Woo
Yey Yey Yey Yey
더 들이부어 봐
속이 닳고 닳아
찢겨도 난 상관없어
Yey Yey Yey Yey
다 버리고 가볍게 날아가
Yey Yey Yey Yey
오늘은 모든 걸 다 내려놔
Yey Yey Yey Yey
더 들이부어 봐
hotter than a summer time
그래 이건 널 잊기 위함인 것 같아
모든 건 그저 핑계일 뿐
돌아오지 않는 널 기다리다
모든 게 미워져 버린 걸
Yey Yey Yey Yey
다 필요 없어 다
아무런 기대 바람도
가질 수 없어 Woo
Yey Yey Yey Yey
더 들이부어 봐
속이 닳고 닳아
찢겨도 난 상관없어
Yey Yey Yey Yey
다 버리고 가볍게 날아가
Yey Yey Yey Yey
오늘은 모든 걸 다 내려놔
Yey Yey Yey Yey
더 들이부어 봐
Yey Yey Yey Yey
hotter than a summer time

사실 활동할 땐 몰랐는데 뒤늦게 들으니까 가사가 한편의 시 같은 거라...

어느날 갑자기 훅 꽂혀서 한동안 1일 1예이 했다 매일 밤 무대 한 개씩 보고 잠...ㅋㅋㅋ

가사내용 보면
열심히 살아가던 청년(화자)이 
세상 모든 게 부질없고 허무해져 시팔조팔 인생 뭐 있나
다 필요 없어 술이나 마시고 살자 미추어버리는 거야!!! 알중이가 됨
멀쩡하던 저 청년이 갑자기 왜 저러나 가만 보니까,,,
사랑에... 실패한...... 슬픈 사연이........ 있음............. 크으..............

어머어머 내가 졸라 공감하는 청산별곡 st의 대책 없는 성격이잖아?  
속세에 실패하고 어디 산에 들어가 밭갈고 산메고 나름 열심히 살아보려했지만
그게 맘처럼 쉽나 에라모르겠다 술이나 마시고 노래나 부르자 포기하던 고려인...ㅋㅋㅋ
시박 너무 공감... 조또 공감.... 

근데 예이 청년도 그래...ㅠㅠ
노래를 들음 젊고 성실한 청년이 패대기 당하고 절망하다 결국 미치는(...) 과정이 들마처럼 보인다
두주니를 주인공으로 상상해서 그런가 슬프지만 아름다운 노래다

어찌됐든 예이 속 절망과 해탈 과정에 빠졌다... 
한편으론 주녕이도 이런 생각 하는구나... 그런데도 너는 밝구나ㅠ0ㅠ 감동도 하구...ㅋㅋㅋㅋ

그런데 최근 예이와 같은 선상에 있는 노래가 나왔다

어쩔 수 없지 뭐
떠나간 걸 애써 붙잡고 있지마
하는 수 없지 뭐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그깟 사랑에 목 메이며 살고 싶진 않아
I love my self 무엇보다 소중한 나잖아
안 맞는 걸 억지로 맞추고 싶진 않아
난 아직 내 멋대로인 게 좋으니까

시간은 나를 지나쳐 갔지만
왜 아직 그 때에 머무르려 해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기억은 이제 하늘 위로

어쩔 수 없지 뭐
떠나간 걸 애써 붙잡고 있지마
하는 수 없지 뭐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오늘도 곧 어제가 돼
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
웃으며 다 보내줄래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다 좋을 수도 없고 다 나쁠 수도 없어
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특별할 순 없어
일어나지도 않은 걸 왜 걱정하고 있어
지금 이 순간에도 저 해는 저물고 있어

시간은 나를 지나쳐 갔지만
왜 아직 그 때에 머무르려 해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기억은 이제 하늘 위로

어쩔 수 없지 뭐
떠나간 걸 애써 붙잡고 있지마
하는 수 없지 뭐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오늘도 곧 어제가 돼
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
웃으며 다 보내줄래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시간을 따라 어른이 됐지만
난 아직 모든 게 서툴기만 해

세상이 때론 너무나 밉지만
그래도 살아가려 해 크게 웃어보려 해

어쩔 수 없지 뭐
떠나간 걸 애써 붙잡고 있지마
하는 수 없지 뭐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오늘도 곧 어제가 돼
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
웃으며 다 보내줄래
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Hey

...청년이 변했다!
좌절하고 상처 받으며 세상 탓하던 예이 청년이...
알콜 끊구 새사람 됐음
더는 상처받기 보단 둥긍둥글 좋게 생각하는 쪽으로 긍정적이게 변했단 말이다
어쩔 수 없으니 별 수 있나 그렇게라도 살아야지 그게 인생인 것을...
근데 말이다... 어디서 아재 냄새 안나여? ㅋㅋㅋㅋㅋ

예이와 어쩔수없지뭐 사이의 간극을 발견하고 얼마나 재밌어 했는지 모른다

물론 껴맞추기지만(...) 이 정도 궁예는 할 수 있지 뭐
주녕이가 하이라이트가 나이 먹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분이 든다
"이노래가 끝나면"과 "지나친 사랑은 해로워"의 간격도 그래서 참 사랑스러웠는데...

물론 안정기에 따른 화력부재는 댄스영상을 못보게 하는 안타까움을 가져다주지만
나조차도 앓는 소리 나게 애쁜게 나와도(...) 원래 그러려니 포스팅도 안 하는 걸...
하지만 하이라이트 부심은 최고임
말해 뭐해

그러니 아이돌이 취미인 분들은 하이라이트를 팠으면 좋겠다
이런 애들이 없어 최신패치 장착한 최고사양이야

하이라이트 왜 안 해
하이라이트 왜 안하냐구우!

내 안무영상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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