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uess who tour

아이고내강아지 2016. 6. 23. 01:20
정말이지 우여곡절 끝에 일요일 도쿄 공연을 보게 됐다
 
플미 붙은 표 존나리 욕하면서 첨부터 구할 노력 안 하고 돈으로 살 생각을 했던 게 실수였다 
공연일 임박하자 삼십에서 오십이 보통이더만 ㅋㅋㅋ
얘기하자면 너무 기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무척 좋은 자리였다
어디라곤 못 말하겠지만 내 수니 인생에 정말 다신 없을 자리였...ㅋㅋㅋ
공연은 혼또니 스고이~! 도떼모 도떼모 스게!!! ㅋㅋㅋ
서우루에서도 이런 식으로 공연만 해준다면 나도 서울대전대구부산 다 따라다니진 않아도 노력은 할 텐데(...) 
슷두가 5명이니까 적어도 여섯 번은 봐야 되지 않나 싶다
멤버별 + 전체 + 주녕이 한 번 더
아니구나 일곱 번이구나
 
전체적으로 할매미가 보기 딱 좋은 콘이었다
라이브 잘 들리고 잘 보이고 말 많이 안 하고 ㅋㅋㅋ
아... 슷두 정말 노동자구나 싶을 정도로 농땡이 없이 춤추고 노래하는데 레알 존경의 마음이 생겼다ㅋㅋㅋ
노래도 춤도 어느 하나 소홀히 하는 부분 없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더라
이렇게 되면 왜 저러냐고 매너리즘 아니냐며 욕했던(...) 2015년도 투어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밖엔 결론 내릴 수가 없네ㅎㅎㅎ 
우려했던 기강사마마저도 정말 잘했다
 
두준
사실 주녕이 솔 콘때 주녕이가 넘 작아서 두주니도 그런 느낌이려나 내심 안 그러길 바랐는데 기우였다ㅎㅎ 쭈가 화면에 부하게 나온다면 두주니는 마르게 나오는 거 같다. 개구진 그냥 남자애(핏 용주녕) 같은 윤두준만 생각하고 있다가 장난끼 쏙 뺀 진지한 모습을 보니까 넘나 비즈니스하는 어른 남자이니라. 멤버탈퇴라는 큰 사건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설마 그게 영향을 미칠까? 크게 생각 안 했는데 맞는 거 같다. 막판에 따순 눈으로 팬들 굽어 살피는데 눈가가 촉촉 언제였더라 한쿡 콘서트때 팬들 보고 엉엉 울던 장면이 오버랩되더라. 

근데 그것땜에 한방 제대로 먹었다. 멋있냐고 왜ㅋㅋㅋ 새끼동물보듯 귀여워하는 스탠스였는데 감히 귀엽다는말 못하겠다. 나 쳐다본것도 아닌데 시선 피하고 울그락불그락 하다니. 이걸로  하이킥 백살때까짖할거같음ㅋㅋㅋ 나 그런여자 아닌데. 주제 잘 아는데. 새삼 노망을 부르는 도존님이었다. 전광판에 얼굴 꽉 차서 정면으ㅓ로 시선줄때마다 심쿵... 어머 융두준 진짜 영화해야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옴. 두주니한테 충격받을 줄이야... 귀여워했던거 사과할게 두주님하 이번에 나온 쎄씨 화보 보고서 위크해보인닥ㅗ 생각한것도 사과드림 앞에 있음 찍소리도 못할애가 깝쳐서 죄송함 뒤늦게 퐁당퐁당 단관 안 간 거 후회함 ㅋㅋㅋ 집에서 보면 될 걸 굳이 왜 영화관 가서 보는 지 이해 못 했는데 걍 내가 무식했던 거. 

여러부운~ 윤두준 진짜 존잘이에요!!!!! 두주니야말로 진짜 양심이있어서 다행이지. 맨날 용주녕 작정할까봐 걱정했는데 두주니야말로 작정하면 폐가망신 할사람 한둘 아닐듯. 쫌만 더 뻔뻔하고 못됐담 어휴 상상하기도 싫어라. 근데 고도의 스킬일까 싶기도 하고ㅋㅋㅋ 애가 평소답지않게 다운된듯한 느낌을 받으니까 내가 불편해 죽겠음ㅋㅋㅋ시간 지나면서 슬슬 풀리는 거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나를 보니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 두한테 더 많이 집중한 게 신경이 쓰여서 그런건지 두가 더 좋아서 그런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고객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 충실한 투자신탁 느낌. 나도 이제 늙었나 보다. 내가 좋아하던 두준이의 매력은 이게 아닌데ㅠㅠ근데 멋진걸ㅠㅠ

준형
우리 안쓰런 용쭈. 혼자 넘나 업된게 느껴져서 뭐 좋은 일 있나? 아님 전날 술을 마니 마신거야? 전체적인 분위기가 업은 아니라 애가 좋다고 웃는데도 그닥 달갑지 않았다. 못됐네 지짜.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러 업되게 하려고 용을 쓴 건 아닌가 싶다. 물론 의식해서 그랬을리 없고 타고난 성격이겠지. 여기저기 치대며 나 좀 봐 여기좀 봐 내가 이렇게 기분이 좋아 내가 지금 넘나 핫하다고!!!(...) 외치는 느낌. 솔콘이랑은 또 다르더라

아직까지는 쭈를 멋진형으로 볼 것 같은 다ㅂl가 본다면 “헐 완전 끼부린다. 쩍벌하고 거만하게 앉아있던분 어디갔음????” 놀랄 거 같다. 그정도로 쪼개고 치대고 아주 혼자 기분 좋음이 뿜뿜!!!! 망상충이자 노파심충인 나로서는 이상하게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누가 못나가게 묶어놨으면 싶음. 그렇게 다음날인 월요일까지도 걱정모드...ㅋㅋㅋㅋ 미쳤나봄 아주 정신병 수준이자나...? 몰라 내눈엔 그만큼이나 주녕이 혼자 튀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걍 용퍼피 모드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당시 쭈가 치대는 걸 기강사마 빼고는 묘하게 안받아주는 느낌(두주니는 대놓고 안 받아주는 느낌)이어서 괜히 다른멤버들한테 내멋대로 빙의해서 주녕이 저거저거 또 저런다? 얄밉기도 했는데 지나 보니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우뤠기 우리 안쓰런 주녕이 걍 백구모드였던 걸 수도 있겠어ㅠㅠ 히잉 오늘 주인님 기분이 안 좋으신가? 백구가 기분 좋게 해줘야지(꼬리 붕붕붕붕 흔들며 다가간다) ㅋㅋㅋ 눈치보고 있다가 오바해서 팔짝팔짝 뛰고 일부러 앙 물고 안 놓고 낑낑거리고... 

무대 소품이었던 의자 안주겠다고 고집부리다 엉덩방아 찧던 것도 그렇고(슬픈건 멤바들이 노반응ㅠㅠ) 두주니한테 커피드립 먼저 친 것도 그렇고 나마비루라고 뾰루퉁하던 것도 글쿠 진짜 티 마니내던데ㅋㅋㅋㅋㅋㅋ 다들 가슴으로 안 받아주고 사무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쫌 맞장구 좀 쳐줘라??? 웃펐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근데 머리가 나빠서 디테일이 잘 기억이 안나...ㅋㅋㅋ  생각하면 할수록 이쪽 궁예가 더 맞는 거 같다. 디비디 언제 나옴? 다시 한 번 보면 잘 알 것 같은데...ㅋㅋㅋㅋ 

아니 근데 정말 내가 다 민망하게 숔때도 그렇고 중간 멘트에서도 그렇고 평소라면 존나 터졌을 시츄에이션에서 주녕이 디립따 기대하는 눈빛으로 두주니 쳐다보는데 융두준 무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안마주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씨 내가 다 부끄러웠다고!!!!!!!!!!

궁예는 이쯤에서 관두기로 하고 
그렇게 원하던 쭈의 춤을 드디어 보았다. 아 역시 몸쓰는 건 타고난 놈. 인정. 콘을 크게 3부로 나눌 수 있는데 1부는 주녕이가 센터였다. 사실 두주니 보느라 쭈 별로 못 봤는데 같은 동작출 때 풀샷 잡으면 쭈밖에 안 보인다. 예쁨ㅠㅠ 그리고 냐함ㅠㅠㅠㅠ 시간 지날수록 닼써클 찐해지는데 행동은 백구같음. 마지막에 공던질때도 괜히 두주니꺼 지가 던지고 요덮이꺼 지가 던지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애들 반응이 그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간에 그 셔츠 반만 빼는거 그거 망가지니까 뒤돌아서 꼬물꼬물 다시 셋팅하고 존나 냐한 눈빛으로 하는 짓은 룩앳미1 룩앳미!!1 멍! 나 좀 보라고 멍!!! ㅋㅋ큐ㅠㅠㅠ 빨리 백구 좀 ㅏ랑해주라 얘두라 

기광
저런 쭈를 받아준 멤바가 있다면 그것은 기구찡이었다. 따라서 전지적 형수님 시점으로 봤을 때 이날은 꽝준파티ㅋㅋㅋ 왜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씐난 주녕이에게 기구찡만 진심으로 즐겁게 반응해주는 것 같았으니까ㅋㅋㅋ 근데 얜 걍 타고난게 해맑고 천진난만해서 쟤가 웃으니까 나도 웃는 느낌이라 걍 백구와 세짤 베이비를 보는 느낌이었다. 쭈가 오늘 왜 이렇게 신나고 기분 좋은지 절대 모르고 알려고 할 것 같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기강사마 때문에 많이 웃었다. 어찌나 귀엽던지. 대놓고 귀척하고 돋는 멘트하는데 지짜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걍 백치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치라는 걸 느껴보긴 했을까 우리 기구찡? ㅋㅋㅋㅋㅋㅋ 근데 라이브가 딸려서 그렇지(...) 무대 존재감이랑 비쥬얼은(얼굴 말하는게 아니라 장악력? 카리스마? 아 몰라 암튼 생긴 걸 말하는거 아님) 슷두내 최고가 아닐까 싶다. 

주녕이 춤이 가볍고 살랑대는 밝은 느낌이라면(그 몸으로!) 기강이 춤은 진하고 묵직하고 깊다. 사실 주녕이 춤을 저렇게까지 예쁘게 보는 입장은 아니었는데 몰라 옷을 그렇게 입고 춰서 그런지 팔랑대는 느낌이엇또ㅠㅠ 특히 그 궁디 춤(배꼽춤이라고 하던데) 출 때 확 비교가 됐는데 사랑살랑 엉덩이 흔들다 결국 민망함을 못견딘 두주니한테 한 대 맞은 주녕이와는 다르게 기강이가 묵직하게 정통으로 너무 잘 춰버리니까 그 살짝살짝 건드는 느낌이 없었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주니 관심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내가 진자 웃겨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출 잘 춤 억 소리 나게 잘 춤

동니랑 요덮은 미안해ㅠㅠ 저 세명 보기도 바빠서 짓짜 시선을 줄 시간이 없었떠ㅠㅠ 쉐도우 같은 노래 부를 때 중간중간 요덮오빠 몸짓에 눈이 가긴 했지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번 콘이 잘 끝나길 바라는 인상이 먼저였다. 두주니가 긴가민가 헷갈렸다면 요덮오빠와 동니는 새삼 다섯명이 된 슷두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 일. 쉬는 시간에 틀어준 화면에서도 두사람은 유독 지금의 뷰티 감사의 뜻을 전한다.... 크흑....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 해 열심히 하느 느낌이었다. 근데 지짜 거짓말 아니고 네가 불길이라도 뛰어들게~ 여기서 두주니 가성처리한 거 빼고 현승이 빈자리 못느꼈다. 녹음한거 다시 듣다가도 원래 어느 부분이었지? 생각해 보게 된다. 슷두가 괜히 보컬부자가 아니었뜸. 

암튼 결론은 일본콘 넘나 내 스타일었다. 주녕이는 떼창 소리 커지니까 좋앟나ᅟᅳᆫ게 얼굴에 바로 티나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기준 아이돌 콘서트는 같이 즐기는게 아니라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눈에 핏발세우는 거... 글케 소리지르고 미칠라면 롹콘서틀ㄹ 가야지ㅠㅠ 눈물나게 귀여워도 속으로 삼키며 찰나의 손가락 움직임도 놓치지 않아야지... 꽂혀서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잽투어는 5~7천명 들어가는 곳이라 큰 공연장인데 아무래도 일본도 공연장 크기에 따라 인기척도가 가늠되는지라 팬으로선 참 슬픈 일인데... 나는 삼천명 들어가는 공연장에서 열 번 해줬음 싶다 대신 굿즈 마니 살게...ㅠㅠ 

또 보고 싶어서 남은 공연 알아보는데 도쿄랑 사이타마는 ㄴ그렇게 표가 없더니 시발 지방은 꽤 마니 나온다... 원래 가려고 했던 히로시마는 표가 넘치네...ㅠㅠ 엔화가 1000원만 안 넘었어도 후딱 갔다 올 명분이 있는데 아... 나는 짓짜 타이밍을 잘 못맞추는거 같다, 사실 일콘 가기로 한것도 현승이 때문이었다. 얘 나가기 전엔 슷두 무대 한번은 제대로 봐야 되지 않나 싶어서...ㅋㅋㅋ 근데 그걸 못 참고 나가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아쉬웠는데 아니다 정말 다행이다 불편했다면 다신 볼 생각 안했을 거야...ㅠㅠ

암튼 제 맘 알져? 두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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