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습니다 양조롷

아이고내강아지 2014. 10. 10. 17:48
요덮오빠 뮤지컬 봤습니다. 좋은 좌석도 못 구하고 2층에서 봐서 그런가? 감정선이 하나도 안 와닿아서 웃기지도 재밌지도 슬프지도 통쾌하지도 않은 극이었어요. 보클은 캐릭터의 매력이라도 있었는데 조롷는 캐릭터 무매력... 허술한 서사에 억지 웃음 유도ㅠㅠ 다들 조롷가 더 재밌다 그랬는데 저는 정말 별로였네요. 됐고! 다 필요 없고! 요덮오빠 라이브만 있음 되거든요?! 근데 제대로된 넘버가 두개ㅎㅎㅎ 제목은 조롷데 주인공은 이네스임당. 모든 걸 알고 있는 이네스. 죽은 조롷도 살린 이네스. 피한방울 안 묻히고 끝까지 살아남은 이네스. 근데 극 자체가 막 불나고 기차 나오고 날아다니고 ㅋㅋㅋㅋ무대 장치 쓴거나 칼싸움ㅎㅎ 하는 거 보면 어린이 관객 겨냥해서 만든 거 같더만요... 라잌 피터팬 ㅋㅋㅋ 제가 젤 첨 본 뮤지컬이 피터팬이었거든여? 근데 꼭 피터팬 보는 기분이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덮오빤 예상대로 잘 했습니다. 뮤지컬 자체에 정말 매끄럽고 능숙하게 녹아들었어요. 포스를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맡은 역할 충분히 잘 소화해냈습니다. 역시 오빠야... 오뽜...ㅠㅠ 근데 솔직히 말하면 중반 정도 보니까 쫌 안타깝더라고요 ㅎㅎㅎ 위험한 동작 많고 액션 위주의 (넘버도 별로 없는)저런 역할을 꼭 맡았어야 했나? 띠껍게 생각했는데, 다 보고 나니까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마지막에 손가락 세우고 있떤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년만화 주인공 같아요 레알 하앟.... 아마 본인이 좋아서 나서서 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설마 저건 대역이겠지~ 싶은 장면이 실제로 요덮오빠라 많이 놀라기도 했어요. 와 정말 액션 합맞추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ㅋㅋㅋ 그치만 역시 표정이 잘 안 보여서 그런지 노래도 액션도 안무도 대사도 발성도 능숙하게 잘 했는데 특출난 감동? 마음의 울림?은 없었습니다. 세련됐지만 흥미는 못 느끼... 뮾지컬 보다 카페인 무대 가까이서 일번 보는게 훨 좋을 거 같...ㅠㅠ 당연한건가여? 그치만 난 카풴 무대 앞에서 볼 일 없을테니까... 조용히 라이브 듣는 것도 불가능할 테니깐...ㅎㅎㅎ
같이 본 사람이 남자사람이었는데 저렇게 고생하는 역할 왜 하는 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더니ㅋㅋㅋ 조롷 같은 역이면 남자들의 로망이지 않냐며 멋있는 역할이니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그러대요... 유치하져... 근데 양씨 정말 그랬을 지도 몰라여 애들이니깐... 멋진 오빠이길 바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우왛우왛 부러워하는 용모시기씨 얼굴도 그려지고 ㅋㅋㅋㅋ 그러하였습니다. 어쨌든 사랑해요 양요섭! 우윳빛깔 양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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