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2.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간략한 관람 후기

아이고내강아지 2014. 5. 14. 11:26

1. 생각보다 재밌다
- 넘버는 좋아도 극 자체는 쓰레기( -_-)니까 기대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더랬다. 게다가 나는 뮤지컬이란 장르 자체를 싫어하지 않던가...  이게 웬 걸? 재밌었다. 2부에서 경찰서장면? 빼고는 지루하지 않았다. 두 번 보는 거 걱정 안 해도 될 듯 므흣
 
2. 대망의 횬클라이드
- 우선 칭찬부터 하자. 뭔가 부자연스러운 몇몇 동작 빼고는 생각보다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놀랐다. 같이 보러간 지인도 놀랐다ㅎㅎㅎ 진지하고 중요한 장면에서... 미안해 현승아... 자동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빨리 지나가길 바라게 되거든? 이번에도 몇 번 그랬는데... 결론은 그럴 필요 없었다는 거ㅋㅋㅋㅋㅋㅋ 지레 겁먹어서 괜한짓을 했찌 뭐야... 뭐... 너무 멋쟁이 걸음이라던가 막 파닥파닥 곡선리스;;; 경직된? 뭐라해... 암튼 현승 특유의 몸동작도 거슬리긴 했지만 뭐... 내 눈에만 보였을 거야...
- 음... 가장 문제였던 건 노래였다ㅠㅠ 박자 빨라지던 거... 첫공이라 빨빨 해내기 바빠서 맘이 급해서 빨라진 거라고 일단 좋게 봐줄게....  근데근데 현승아. 무대 혼자 하니? 오케도 좀 듣고 다른 사람들 노래하는 것도 쫌 듣고 쫌 다른 것 좀 보면 안되겠니????????? 어??? 이 쉐키 지만 생각하나봐... 뭔가 막혀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 진짜 막판엔 짜증까지 났다. 글구 숨들이마쉬는 거... 이거 많이 고쳐진 거 같더니 또 그러대...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들숨소리 커지는데. 저런 사소한 것 때문에 평가절하되는거 정말 싫단말이닷ㅠㅠ 성량은 슷두 안에서 횬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성악 전공한 사람들한테는 밀리더라... 그래도 모차때 합창 뚫고 울리던 횬의 목소릴 기억해 내가 들었어 내가 들었으니까 된거야(핏 항도니)ㅠㅠ 게다가 음색 정말 희소성 있잖아... 반항적이면서 절망적이자나 고독이 짙에 깔렸자나ㅠㅠ
-  근데 보클 원래 춤이 없나? 없어도 너무 없는 아님??????? 실망스러웠다... 불나방 보나 했는데...
- 게다가 횬도 참 남자였다.. 응? ㅋㅋㅋ 여배우랑 케미 기대해도 되겠는 것이... 솔까 트러블메이커는 횬아나 횬이나 철없는 파리퓌플 같은 느낌이었는데(서로 각자 노는 느낌) 보클은 여자가 짝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섴ㅋㅋㅋ 그런가 응원해주고 싶었다...
- 그리고. 융두 싸패연기만큼 또라이 연기 잘하던 횬님.
 
3. 뮤지컬 중간에 횬클라우드가 관객석에 나타나 강도짓;;;을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암것도 모르고 그 주변에 앉아 있던 나는 정말이지 횬 튀어나왔을때 용주녕한테 뽀뽀당한 형님이처럼 기절할뻔하였다... 와... 사실 무대도 꽤 가까웠는데... 진짜 바로 앞에서 보는거랑은 느낌이 다르구낭ㅎㅎㅎ 딴 건 모르겠고 얼굴에 여백이 없었다... 눈이 무쟈게 빤짝였고, 조각상이네 뭐네 이런 드립 싫은데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잘깎인 조각품 느낌... 예쁘다기 보단 아름다운쪽인 듯 ㅋㅋㅋ 어깨도 가슴도 얼굴도...ㅠㅠ 같이 간 지인 왈: 체지방 3%겠다... 3%이하면 죽는 거 알지?

막공 후기는 좋은말만 했음 좋겠다...
그래도 참 잘했어요 횬클라이드
횬부심에 ㅋㅋㅋ 딴애들꺼 영상 찾아봤는데... 압도적으로 횬클이... bbb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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