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얘네 갠찮네? 비스트 입질이 살살 올 때부터 결심했더랬다. 호모질만 하자. 걍 봐서 즐거운 것만 취하고 감정 따윈 주지 말자.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나? 안 돼지. 주녕이 공개연애하고나서 일련의 멘붕을 겪으며 아 시발 나 얘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구나 비참하게(...) 인정했더랬다. 내 성격상 한 번 애정을 주면 엔간해선 미련을 못버린다는 걸 알기에 더더욱 조심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입구였고 지금도 가장 예뻐하는 주녕이는 사실상 애정이라고 할 것까진 없다. 애가 멘탈이 강하니까 나 편한대로 믿는 걸지도 모르는데 하튼 주녕이에 대한 걱정은 없다. 가장 말도 많고 욕도 많이 먹는 주녕인데 신경이 안 쓰여ㅎㅎ
걍 주녕이 비난하는 애들이 안타깝달까. 특히 지디와 비교해서 까내리는 애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러는 지 알기에(나도 어릴 때 해봤응까...ㅋㅋㅋㅋ) 레알 안타깝다. 니네가 아무리 그렇게 주장해도 주녕이 좋은 사람은 주녕이가 좋은 거고 니네 오빠 싫은 사람은 싫은 거란다. 글케 열과 성을 쏟아서 영업 뛰어봤자 소용없어 정말로. 느이 말처럼 느이 오빠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녕이 안 갖다 붙여도 위대한거 알거야. 니네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자기만족이란다. 그런다고 바뀌는 건 없어 ㅋㅋㅋ 시간이 많이 지나야 쓸 데 없는 짓 하고 있단 걸 깨닫겠지. 물론 당사자인 주녕이에겐 상처란 걸 알고 있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주녕이는 걱정이 안 되니까 괜찮다. 이기적이게도 순전히 내가 덕질함에 있어서 그렇다.
문제는 두준이다. 두준이가 위축되고 상처받는 꼴은 못보겠다. 주녕이 공개연애때도 두준이 때문에 심란했던 거였고 비스트가 잘 되길 바라는 것도 다 두준이 때문이다. 그래서 두준인 딱 봤을 때 좋은 것 보다는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이게 쫌 심해지면 덕질하기 싫어진다. 내가 재밌고 좋으려고 시작한건데 왜 속상해하고 앉아 있는지 용납할 수가 없다. 존나 내 앞날도 우울한데 지금 맘고생 사서 하고 있는 건가? 한심해진달까. 그치만 두준인 리얼프로그램을 보면 또 맘이 바뀐다. 졸라 멋있어. 아 마성이야 융두준 찬양 모드가 됨... 아까 붐 나온 보라 보면서도 참 별것도 없는데 킬킬거리는 두준이 너무 좋아서 어우..ㅋㅋㅋ 난리도 아니었... 가끔 보면 두주니는 중딩 같닼ㅋㅋㅋ 레얼 허세는 주녕이가 아니고 두준인듯 ㅋㅋㅋㅋ 주녕이는 허세라기 보다는 후까시를 잘잡는 거고 아니 지금 이얘길 하려던게 아니고
암튼 방금도 탈덕하고 싶어졌다. 정말이지 싫다 이런기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승이 모차 막공 좋은 표 있음 사려고 검색했다가 없길래 예매싸이트 들어갔는데 그래도 막공인데ㅠㅠ 당연히 표구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남았다ㅠㅠ 여기까진 괜찮았다 괜찮았는데 왜 하필 다른 날 좌석까지 봐가지구ㅠㅠ 맘이 쓰리다. 다른 멤버는 싹 다 매진인데 현승이만 너무 많이 남았어ㅠㅠ 다른 멤버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이리 동요되지 않았을 텐데 그게 현승이라 너무 속상하다. 짜증도 나고. 걍 몰랐으면 싶기도 하고ㅠㅠ 이럴땐 정말 탈덕하고 싶다. 정말 나이 먹고 뭐하는 짓이람... 그래도 응원한다 현승아 끝까지 잘하려무나 네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잘 하면 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