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언젠가 주녕이가 한 번 짤릴뻔한 위기를 겪었다는 얘기를 듣고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한적이 있다. 당시 주녕이를 위로한건 요섭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선 두준이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요섭이는 언급되지 않고, 준형이랑 밤새 술을 마시며 펑펑 울었다는 얘기를 여전히 툭치면 우앙 울어버릴 것 같은 얼굴로 불안한듯 입술을 매만지며 회상하는 윤두준이다. 반면 당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슬프지 않은(일단 그렇게 보이는) 얼굴로 담담히 말하는 준형이. 당시 상황에선 둘의 입장이 지금과 반대가 아니었을까. 준형이는 엉망으로 슬프고 두준이는 크게 슬퍼하지 않으려하며 애써 위로해주고. 당시 서로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에 저런 표정을 짓는게 아닐까 싶다. 이런 망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얘네가 너무 잘맞다. 썰을 풀자면 너무 길어서 패쓰하고 하여튼 친구도 이런 친구는 만나기 힘든 데. 주녕이처럼 솔직하고 욕망에 충실한 애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존재로 다가갈 수 있지만 중요한건 두주니 같은 인간에게 주녕이가 꼭,,,ㅜㅜ
ㅠㅠ>드디어 주녕이가 믿음직스럽다고 밝힌 윤두주니ㅠㅠ!!! 나는 아주 초기부터 두주니에게 주녕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거다. 모님께서(...) 모님 말이 대부분 맞으니 크게 의견을 피력할 수 없었건만 드뎌 이렇게 증언을 해줬다 두주니가 직접 ㅋ ㅑ ㅋ ㅑ 암튼 이거 보면 두주니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나름의 스킬을 이용해서 주녕이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편하고 꼭 필요하겠지 주녕이가...? 주녕이 발음 뭉개면서 힘들게 얘기하는데 만약 두주니가 주변에 있다면 무척 애정하는 눈으로 쳐다봤을 거 같다. 호모눈깔 제외하고도 내게도 저런 친구가 있음 충분히 그럴 테지. 하지만 둘 다 어리고 ㅋㅋㅋ 주녕이가 그런쪽에 개념이 없는데다(...) 남자애들이니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응? 뭐가? ㅋㅋㅋㅋㅋ